올해 세계 드론 출하량이 3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개인용 드론 281만7300대, 상업용 드론 17만100대를 비롯해 총 299만1400대가 출하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보다 39.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드론 출하량은 총 215만2200대로 개인용 드론 204만1900대, 상업용 드론 11만300대다.
가트너는 또 드론 관련 매출이 지난해 45억512만달러(약 5조1800억원)에서 올해 60억4936만달러(약 6조9600억원)로 3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하량과 매출 성장률은 각각 60.3%와 35.5%로 올해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누그러지지만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민간 드론 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술 발전으로 개인용과 상업용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럴드 반 호이 가트너 선임 연구원은 "벤처기업들이 저가의 개인 디바이스를 활용하면서 상업용과 개인용 드론 시장의 겹치는 부분이 늘고 있다"면서 "개인용 드론 공급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상업용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개인용 드론은 사진 촬영과 기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시간 정도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 고도는 500 미터 이내로 제한된다. 개인용 드론의 무게는 2kg 미만, 가격은 5000달러(약 570만원) 이하로 형성돼 있다.
상업용 드론은 개인용 드론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작고 평균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여러 산업 부문에서 드론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고 구매 움직임이 있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상업용 드론은 지도작성이나 배송, 산업용 점검 등 특정 기능에 특화돼 있어 기능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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