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복합쇼핑몰을 선보이며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는 이미 지난 2014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를 선보인 바 있고, 호치민 시에는 사업비 2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에코스마트시티'를 개발 중이다.
19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인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2만2000여평)규모 부지에 연면적 20만여㎡(6만3000여평)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이 복합쇼핑몰은 개발과 함께 운영도 롯데의 각 계열사가 직접 맡을 예정이다.
하노이시 최대 호수인 '서호'는 하노이 주요 관광지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인프라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고급 빌라촌과 외국인 주거지역도 자리잡고 있다. 서호 인근에는 290만여㎡(90만여평)규모 '씨푸트라하노이 인터내셔널 시티'와 함께 '스타레이크'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롯데는 이 쇼핑몰 개발사업을 위해 최근 현지법인 설립과 토지사용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총사업비는 3300억원으로 오는 2017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몰 하노이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롯데몰 하노이'는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에 롯데의 복합단지 개발사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롯데의 선진 유통서비스를 접목해 한류몰링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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