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6일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존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 위치한 사무소를 여의도 IFC 빌딩으로 옮겼다. 회원사 확장과 조직 역할을 더욱 확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암참은 "서울 여의도 IFC빌딩에서 새로운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암참 관계자는 "새로운 곳에서 더욱 깊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회장단 차원에서 이전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암참이 정계와 금융계의 중심인 여의도에서 더 넓은 활동을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무소 규모도 기존보다 약 2배 이상 넓어 향후 외연 확장을 위한 대비태세를 갖췄다는 평가다. 트럼프시대에 맞춰 조직도 확대한다는 것.
사무실 이전과 함께 제임스김 회장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가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를 비롯한 다양한 재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암참에 가입해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 암참이 해야할 역할이 무척 크다"면서 "다양한 재계 인사들에게 암참과 함께해 줄 것을 부탁했고, 대부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각각의 기업들이 각개전투 식으로 싸우는 것보다는 '팀'으로 움직여야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분석이다. 그는 "한미 양국의 정치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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