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 라파엘 스마트 보드, 라파엘 스마트 키즈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은 병원에서 받는 재활 훈련을 환자가 집에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이용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재활용 소프트웨어다. 화면상의 주황색 버튼만 따라가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등 뇌졸중 환자의 연령대와 인지능력을 고려해 사용자 경험(UX)을 쉽고 직관적으로 설계했다. 병원에서 의사, 치료사가 환자의 상태와 경과에 맞는 훈련 스케줄을 제시하듯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안한다. 훈련 게임 종료 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향과 취향에 맞게 훈련 게임을 추천하는 개인화 기능도 적용됐다.
라파엘 스마트 보드는 팔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과제지향적 훈련 게임을 하는 의료기기로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다. 뇌졸중, 척추외상,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신경계질환 및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이 능동관절가동범위 및 조절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할 수 있으며 기능적인 움직임에 어려움을 가진 모든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다. 자유 탐색, 목표 도달, 궤적 그리기 3가지 목적으로 진행되며 환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라파엘 스마트 키즈는 지난 11월 한국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의 소아용 버전이다. 뇌성마비, 소아마비, 지체 장애 등 손 재활이 필요한 발달 장애가 있는 4세부터 13세 아이들을 위해 개발됐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서 필요한 움직임, 특히 능동적인 손 기능 향상을 위한 재활 훈련을 게임으로 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은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월 99달러에 렌탈도 가능하다. 국내에는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라파엘 스마트 보드와 라파엘 스마트 키즈는 내년 4월경 미국과 한국 등에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였던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재활 훈련'이 CES에서 소개될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으로 가능해졌다"며 "개인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과 상지 재활을 위한 신제품 출시로 미국 재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