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그룹은 26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대구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구 서문시장은 갑을상사그룹이 태동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서문시장 인근 서문로2가에 갑을빌딩이 자리잡고 있다. 고 박재갑 갑을그룹 회장이 지난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세운 조그마한 포목상에서 출발한 갑을상사그룹은 1987년 갑을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고 박재을 회장의 독립경영 체제로 사업을 영위했다.
갑을상사그룹은 현재 동국실업, 갑을오토텍 등 자동차부품 사업과 갑을메탈, 갑을알로이 등의 전선ㆍ동 소재 사업, 동양철관, 갑을건설 등 강관·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환경, 에너지, 섬유 등의 사업을 포함해 20여개 계열사에서 연 매출 약 2조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승원 총괄사장은 "갑을상사그룹의 올해 상황이 그리 좋지 않지만 망연자실하며 실의에 빠져있는 피해 상인들의 신속한 복구를 바라며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서문시장 상인의 저력으로 이번에도 재기하는 모습을 꼭 보여달라"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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