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의 혁명’,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인기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새롭게 도입한 ‘리프레시 포인트’의 신규 회원 수가 11개월 만에 86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2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06년 취항과 동시에 도입해 지난해말 서비스가 종료된 JJ클럽에 257만명이 가입했지만 적립률을 높이고 사용범위를 확대한 리프레시 포인트를 도입한 지난 11개월 동안 86만3000명이 새롭게 회원에 가입했다.
제주항공은 이에 대해 비행거리만큼 적립해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매한 항공권 가격(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은 제외)의 5%를 적립해 주는 리프레시 포인트 제도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정수준 이상 적립해야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마일리지제도와 달리 항공권 예매나 여러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넘겨줄 수 있는 등 이용편의가 향상된 것도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제도는 다른 항공사의 마일리지제도 개선도 이끌어내고 있다. 미국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에어라인, 젯블루 등이 동일한 방식으로 마일리지(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포인트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제도를 개선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