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인 울랄라랩과 네오펙트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이 수상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기존 스마트팩토리는 낙후되거나 노후한 시설물들을 모두 교체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를 이뤘다. 교체비용 및 소요시간의 부담이 있어 대부분의 영세한 공장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울랄라랩은 자체 개발한 웜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어떤 영세공장이라도 단시일에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시켜주고 비용도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 울랄라랩은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작업량 파악, 오작동률 분석 및 이에 대한 대비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혁신성을 인정받아 ITU텔레콤 월드 글로벌 분야에서 2016년 가장 가망성 높은 솔루션으로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게임을 하면서 재활을 할 수 있는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개발한 네오펙트도 테마별 수상분야에서 인류의 건강에 지대한 사회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받아 이 분야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네오펙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돕는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울랄라랩 강학주 대표는 “전세계 130개국 4000명 이상이 참가한 ITU 텔레콤 월드 행사에서 수많은 국가들의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게 돼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울랄라랩과 네오펙트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일관된 지원을 받았으며 혁신센터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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