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최근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 본입찰에 “진지하게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한 이번 입찰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 “현대상선이 들러리를 섰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진해운의 자산인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지난 9일까지 구체적 실사를 했다”며 “미국 롱비치터미널은 현대상선의 물류거점 확보와 원가 경쟁력 향상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이지만 5억달러가 넘는 순부채와 1000억원 수준의 연간 운영비가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상선은 기업가치 산정과 교용 승계 규모에서 SM그룹과 입장이 다르다”며 “추후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운영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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