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의 개념이 모호해진 시대다.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식사를 종종 거르곤 한다. 하루에 한, 두번만 식사를 하는 소위 ‘딘치(Dinch)’족이 많아졌다. 특히 딘치족은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많다. 식사 횟수가 줄어든 만큼 한끼를 제대로 먹겠다는 식이다. 이러한 기류에 발맞춰 최근 식음료업계는 딘치족을 노리는 ‘슈퍼푸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매일두유 99.89’, ‘아몬드 브리즈’, ‘바로 먹을 수 있는 병아리 콩’, ‘렌틸콩 라이스칩 위드 블루베리잼’이 대표 상품이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99.89’는 두유액이 99.89% 함유된 제품이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슈퍼푸드인 콩으로 만들어져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도 하다. 콜레스테롤이 적고 포화지방산이 없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어 한 팩만으로도 영양 균형은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는 게 매일유업 측의 입장이다.
아몬드 전문 기업 블루다이아몬드와 매일유업이 함께 선보인 아몬드 밀크 ‘아몬드 브리즈’도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슈퍼푸드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로 35kcal의 저칼로리를 자랑한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명 ‘몸짱 밀크’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동원F&B는 ‘바로 먹을 수 있는 병아리콩’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국내 전통 방식의 가마솥 공법으로 콩을 삶아 식감이 아삭하게 살아있다는 게 특징이다.
병아리콩은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먹거리다. 하지만 6시간 동안 불리고 30분 이상 삶아야 하는 등 손질 과정이 복잡해 까다로운 식재료로 꼽혔다. 동원 F&B는 이러한 과정을 줄이고 쉽고 간편하게 병아리콩을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렌틸콩 라이스칩 위드 블루베리잼’은 세계적인 청과브랜드 돌(Dole)이 선보인 웰빙 스낵이다. 건강한 라이스 칩을 달콤한 블루베리 잼에 찍어 먹을 수 있다. 인공 감미료나 별도 첨가물 없이 백미와 렌틸콩만이 사용됐다. 렌틸콩은 미국 건강 잡지 ‘헬스’지에서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제품이다. 100g 당 소고기 134g분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식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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