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와 함께 최대 3조원 규모의 요르단 국책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차, 태양광발전소 등을 요르단 정부에 납품하는 내용이다.
최규선 썬코어 대표와 칼리드 왕자는 9일 저녁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썬코어가 요르단에 전기차, 태양광 발전소 등을 납품하는 것과 관해 KBW 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칼리드 왕자는 37억달러(약 4조원)를 운용하는 KBW 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KBW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28일 요르단 정부와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전기버스를 공급하는 10억~30억달러(1조1500억~3조40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요르단 국왕은 최근 석유 수입국인 요르단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석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원을 태양광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썬코어는 지난해 12월 비야디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비야디의 전기차, 전기버스, 태양광발전소 등을 요르단에 납품할 계획이다.
칼리드 왕자는 “중동을 상대로 한 사업이라 더 큰 관심이 간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더 많은 프로젝트들을 썬코어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규선 썬코어 대표는 “요르단 정부는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50MW 태양광 발전소와 전기자동차 4만5000대, 전기버스 1800대를 구입하게 된다”며 “썬코어의 도약에 큰 발판에 될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요르단 정부와 본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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