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원화강세와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에 매출액 대비 0.4%에 불과한 영업이익을 남겼다.
OCI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355억원, 영업이익 21억8200만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 1090억원 손실을 봤다.
올해 상반기 회복 조짐을 보였던 폴리실리콘 시황이 3분기 붕괴된 데다 원화까지 강세를 보여 OCI의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3200억원, 영업적자 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폴리실리콘 생산원가 인상 폭을 최소화했지만 급격한 수요 둔화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성수기인 4분기에는 폴리실리콘 수요와 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석탄화학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1960억원,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정상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면서도 “4분기에는 정기보수와 중국 카본공장 초기가동 비용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배가 됐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시작하고 미국서는 관련 시스템 판매를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