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3D 프린터 제조기업 센트롤이 산업용 3D 프린터 신제품 ‘센트롤 3D SM350’과 ‘센트롤 3D SS400’ 10대를 HYMS에 100억원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M350은 선택적 레이저 용융(SLM) 방식의 금속 3D 프린터로 최대 직경 350, 높이 330㎜ 크기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SM400은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방식을 활용하며 가로, 세로, 높이 각 400㎜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200~300㎛(마이크로미터) 두께로 파우더를 적층해 최대 7㎧의 레이저로 금속파우더를 용융하고 다시 도포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센트롤이 앞서 지난해 9월 출시한 주물사 3D 프린터 ‘센트롤 3D SS600과 비교했을 때 20배 이상 빠른 속도다. 기존 3D 프린터와 달리 거울 2개를 이용해 레이저가 빠르게 움직이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이사(사진)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12월 3D 프린팅의 핵심 특허인 SLM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특허가 풀릴 경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수 있어서 센트롤에게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허가 풀릴 경우 디자이너, 엔지니어 중심으로 금속 3D 프린터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HYMS는 산학연계 관련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로 3D 프린터를 제휴 대학에 렌탈해 실습 및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별도로 3D 프린팅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HYMS는 센트롤과 함께 적층제조(AM) 공장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물사·금속 3D 프린팅 전문 AM 공장 구축은 국내 첫 사례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값비싼 금속 분말을 국산화해 출력 서비스는 물론 소재판매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바로 완제품에 적용 가능한 복잡한 구조의 선박, 의료, 자동차, 항공기 부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센트롤의 AM 공장을 HYMS와 함께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수준으로 성장한 센트롤만의 기술을 내세워 3D 프린팅 서비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서 견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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