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IMID 2016 참가…눈 보호 기술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서 눈에 부담을 줄여주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가 오는 2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IMID 2016에 참가해 디스플레이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혁신적으로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블루라이트는 빛의 파장 중 415~455nm(나노미터) 사이에서 나타나며 장시간 노출되면 시세포에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특히 시청거리가 가까운 스마트폰이 TV보다 영향이 더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아몰레드(AMOLED)에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는 소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용해왔다. 파란 빛의 중심 파장을 이동시켜 유해 파장을 줄이는 원리다. 아몰레드의 블루라이트 비중을 LCD의 25.1% 대비 절반 수준인 12.8%로 대폭 감소시켰다. 최근 독일의 권위있는 인증기관인 독일전기기술협회(VDE)가 진행한 광 생물학적 안정성 검사에서 ‘Safety for Eyes’ 인증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색약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화면 모드도 시연했다. 사용자가 휴대전화에서 자신에 보이는 색을 선택하면 아몰레드가 색약자 여부를 판단해 실제로 표현되는 색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세계 인구의 약 5~8%가 색약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는 만큼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스플레이가 이용자의 건강과 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아몰레드’와 ‘VR용 아몰레드’를 비롯해 화질과 시청 편의성을 극대화한 ‘이동형 벽걸이 커브드 LCD TV’, 세계 최소 베젤을 갖춘 ‘퍼블릭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PID)’ 등 여러 첨단 제품들을 전시했다. 46형 크기의 ENB(Extreme Narrow Bezel) PID패널 4장을 이어붙인 비디오월은 베젤 두께가 1.7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고, 야외 사용에 적합한 높은 명암비(최대 50만대1)와 혁신적인 빛샘 방지기술을 탑재해 우수한 화질을 자랑한다.
한편, IMID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올해 13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