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 그룹은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비리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2017년 이후 5년 동안 40조 원의 투자와 7만 명 고용에 나서겠다고 25일 천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최근 4개월 넘게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지적된 문제에 대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러한 경영 쇄신 방향을 밝혔다.
발표에 앞서 신 회장은 사과의 뜻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고 그룹 개혁을 약속했던 지난해 8월 11일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이 밖에도 신 회장이 이날 공개한 그룹 쇄신안에는 ▲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기업지배구조개선 ▲ 매출 등 실적 위주가 아닌 ‘질적’ 성장 목표 설정 ▲ 정책본부(그룹 본사) 축소와 계열사 책임·권한 강화 등도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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