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Tmall)에 한국 화장품 전문 유통채널을 만든다. 코스맥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알리바바그룹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현지 소비자 대상 국내관(www.tmall.com)에서 종합몰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한국 기업들은 주로 국제관(www.tmall.hk)에 입점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티몰 전체 매출 중 국제관 매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맥스의 티몰 국내관 종합몰에 입점하게 되면 △2년 이상 중국법인 사업자 불필요 △티몰 입점 보증금 전액 무료 △TP(티몰 공식인증대행사) 운영대행료 무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 신청시 신속 취득 지원 △현지 물류센터 실비 제공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는 “그 동안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티몰 국내관에 입점을 신청했지만 허가받지 못했다”며 “코스맥스가 세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600여 고객사에 대해서도 알리바바그룹 내부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 시장규모는 약 32조원으로 이 중 티몰을 통한 거래는 69.8%인 22조원에 달한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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