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4분기에도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36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유 투입 시차로 인해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국제유가가 비쌀 때 사온 원유를 유가가 낮아진 3분기에 투입하면서 이익이 줄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이 오는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지지만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진행한 정유·석유화학 설비의 정기보수로 생산물량 감소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새로운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1~19%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라며 “겨울철 석유제품 성수기를 노린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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