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 LG화학 배터리 사용 공식 발표

미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가 LG화학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을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활용할 계획이다. 패러데이퓨처는 필요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VPA 플랫폼을 설계했다.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톰 웨스터 패러데이퓨처 구매총괄 담당자는 “LG화학과 협업을 통해 주행거리와 안전성이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두 회사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시속 320km로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한 중국 기업 러스의 관계사다. 이 콘셉트카의 양산을 패러데이퓨처가 맡고 여기에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