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베트남에서 페인트 한류 이끈다”

- 하노이에 이어 호치민 법인 추가 설립

베트남이 아시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매년 6~8%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에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이어 전세계 제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의 확고한 경제성장 의지에 선진국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렇듯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갖춘 베트남 시장은 내수 시장의 한계에 부딪친 국내 기업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는 페인트로 대표되는 도료 업계 역시 마찬가지로 베트남 진출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국내 건축용 페인트 1위 업체인 삼화페인트다. 삼화페인트는 일찍이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2010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화비나를 설립, 매년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삼화비나의 주 생산품목은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로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과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더 나아가서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2004년 이 시장에 뛰어들어 고부가가치 도료 부문에서도 굳건히 자리잡는 삼화페인트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하노이 법인의 선전에 힘입어 최근 호치민에 새로 'SAMHWA-VH Company Limite'(SVH)를 설립했다. 호치민에 생산공장을 추가로 지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HV에서도 다양한 가전 제품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도료가 생산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동남아, 인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여 페인트 한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