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FX(시각효과) 전문 제작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올해 총 115억원 규모의 중국 수주를 성공시키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는 내년 중국 영화 라인업까지 포함돼 있으며, 이외에도 75억원 규모의 중국 작품 수주 건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진목승 감독의 영화 ‘묘성인’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의 휴고상 수상작 원작인 영화 ‘삼체’, 중국 테마파크 영상인 ‘백조의 전설’ 등을 수주했다.
아울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 VR테마파크 부문의 콘텐츠 제작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관계자는 “중국 콘텐츠 시장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영화 ‘암살’, ‘대호’, ‘베테랑’,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의 VFX를 담당했다.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 등을 맡아 작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말 개봉한 영화 대호에서 주인공 호랑이의 사실적인 털 표현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구현으로 컴퓨터그래픽(CG)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중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 각지의 제작사들로부터 많은 제작 문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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