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에 걸쳐 네덜란드에서 진행되는 국제방송장비전(IBC)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청자 타게팅 UHD 부가 방송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MBC, 유럽의 Eurofins와 공동 진행한 이번 시연에는 UHD 부가 방송서비스 중에서 KETI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시청자 타게팅 부가 서비스 구성 엔진과 모바일 앱이 소개됐다. 시청자 타게팅 서비스 구성 엔진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선호도 등을 분석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개인 컴패니언 스크린에 최적화된 HTML5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UHD 부가 방송서비스는 차세대 방송기술이자 국내 부가 방송서비스 표준인 IBB(Integrated Broadband Broadcast)도 사상 최초로 구현했다. 시연에서 공개된 IBB 기술은 내년 2월로 예정된 국내 지상파 UHD 본 방송 실시와 더불어 부가방송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타게팅 부가 서비스 엔진의 기술적인 기반에는 KETI가 개발한 컴패니언 스크린 기술이 있다. 컴패니언 스크린 기술은 시청자들이 UHD 방송을 시청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자신이 원하는 특정 영상을 브로드밴드망을 통해 추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해당 영상을 TV로 전송해 여러 명이 함께 볼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KETI는 그동안 개인화 서비스와 N-스크린 서비스 원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UHD 방송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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