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높은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급성출혈성결막염 등과 함께 전염성 강한 대표적인 유행성 눈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안과 80개 의원에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1000명당 35.8명으로 전주 대비(27.9명)보다 28%나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30.6명)를 넘어선 수준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나이별 화자 수는 0∼6세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19세 75.1명, 20세 이상 23.9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청소년층의 발병률이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한 물로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는 행동을 자제하고,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유행성각결막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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