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지난달 29일 미국 네브라스카대학교(University of Nebraska) 의료원 관계자가 방문해 양 의대간 감염질병 분야에서 상호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미국 측 케네스 베일스(Kenneth W. BAYLES) 임상연구부총장보, 크리스토퍼 존 크라토취빌(Christopher Jon KRATOCHVIL) 기초연구부총장보가 의과대학을 찾아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의대 생물안전3등급 동물실험시설(ABSL3), 생물안전3등급 병원성미생물실험시설(BSL3)등을 둘러봤다. 고려대 의대는 미 국방부와 수차례 감염질병 공동연구를 이끈바 있는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를 비롯해 고대의대 손호성 연구교류부학장,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을 맡고 있는 재활의학교실 이상헌 교수, 내과학교실 윤영경 교수가 참석해 고견을 나눴다.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익환 교수는 생물방어연구소가 고위험병원균을 신속히 탐지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임을 강조했다.
케네스 베일스 임상연구부총장보는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등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신종 병원균이 인류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국가들과의 교류는 필수불가결하다”며, “고대의대 및 생물방어연구소와 적극적인 협력이 전 세계의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네브라스카의료원의 고위험감염병 대처 및 연구 시스템, 전문 인력풀이 고대의료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홍식 학장은 “오늘 교류간담회가 양교 교류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한국의 메르스 경험에서 더 나아가 수준 높은 연구 및 교육을 수행하는 데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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