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가 국내 시판 승인을 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몸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려운 4기 유방암을 일컫는다. 조기 진단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90% 이상인데 반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생존율은 22%에 불과하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송찬우 전무는“임상실험에서 입랜스 복용 환자의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며 “입랜스를 통해 지난 십 수년간 치료 옵션의 진전이 없던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혁신적인 치료 효과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