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더 공고해졌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시장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3.4%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0.1% 포인트 상승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한 4040만대에 그쳤다. 시장점유율도 11.2%로 2.4%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10.2%로 지난해 2분기 7.7%보다 더 벌어졌다.
두 기업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했다. 화웨이는 2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난 3200만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8.9%로 0.2% 포인트 올랐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6.4%), 비보(4.4%), ZTE(4.1%)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오포와 비보는 중국 BBK그룹의 자회사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10.8%로 화웨이를 앞섰다.
샤오미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 동기 5.4%보다 1.4% 포인트 하락해 부진했다.
LG전자는 2분기 1401만대의 출하량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3.9%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애플이 29.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2.7%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화웨이(8.9%), 오포(6.9%), 비보(4.5%)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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