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의적 아이디어의 상업화 및 창업,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구축한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가 출범 2년차에 접어들었다.
혁신센터는 그 동안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청년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지역 창조경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2일 기준으로 1135개의 창업기업과 1506개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2834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기업에서 약 1605억원의 매출 증가 및 1359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정부는 2년차에 접어든 혁신센터 재도약을 위해 예산·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혁신센터 자체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담기업, VC 등 전문가와 함께 혁신센터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국내 주요 VC 대상 IR개최 등 밀착지원을 통해 기업의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보육기업의 상품개선, 마케팅 및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활동도 보다 체계화, 조직화 할 계획이다.
우리 벤처기업들이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점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혁신센터(KIC), KOTRA 무역관 등 해외 네트워크의 연계를 강화한다. 한류행사와 연계한 범부처 글로벌 로드쇼 개최, 해외 투자박람회 참가지원 등 기업들의 해외 홍보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8일 서울혁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센터와 함께해준 파트너 기업을 성과의 주역으로 언급했다. 최 장관은 “센터의 전담기업이 네트워크, 노하우를 스타트업에 제공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센터의 경우 삼성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낙후 공업지역의 생산성을 올렸고 충북센터에서는 LG가 가진 특허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현재까지는 물꼬를 튼 것으로 완성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로 나가 더 큰 성과를 낼 차례”라며 “1년 뒤 세계 스타트업 7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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