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C가 많아 찜통더위에 지치거나 힘들 때 먹으면 제격이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 탓에 보관을 조금만 소홀히 하면 쉽게 상할 염려가 있다. 또 자칫 잘못된 보관법은 세균 번식의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한 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남은 수박은 지퍼팩이나 랩으로 감싸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수박의 80%를 차지하는 수분 증발을 막아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수박을 랩이나 종이팩으로 감싸면 세균 번식이 3000배나 증가해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포도는 수분 접촉을 줄여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쉽게 무르고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송이씩 종이로 싸서 보관해야 한다. 혹은 깨끗이 씻어 알알이 딴 뒤 밀폐용기에 보관해도 좋다. 차갑게 먹을 때 가장 단맛이 높으니 냉장 보관을 한다면 더욱 맛있는 포도를 먹을 수 있다.
복숭아는 냉장보관해아 하지만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당도가 떨어진다. 먹기 1시간 전 상온에 꺼내두고 먹는다면 맛있는 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키위·토마토·멜론과 같이 후숙 호르몬을 배출하는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금세 노화돼 맛이 떨어질 수 있어 지퍼팩에 넣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두는 금방 무르기 쉬워 종이로 개별포장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두는 후숙 호르몬을 배출하는 과일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쉽게 상하게 만든다. 자두끼리도 서로 상하게 할 수 있어 빨리 먹을 것이 아니라면 개별포장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혹은 밀폐용기에 보관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한다면 무르지 않고 싱싱한 자두를 먹을 수 있다
끝으로 토마토는 익지 않았을 때는 상온에 보관하는것이 좋고 빨갛게 익었다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장 보관시에는 토마토가 습기에 약하므로 냉장 보관을 할 때에는 종이로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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