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프로모터인 슈퍼레이스가 올들어 두 번째로 관중 1만명을 모으면서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10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전남 영암)에서 아시아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관중 1만명이 몰렸다. 지난 4월24일 슈퍼레이스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이후 두 번째로 관중 1만명을 모은 것이다.
‘관중 1만명’은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척도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강원도 인제나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러 오는 관중 수는 5000여명 수준이다.
슈퍼레이스는 이번 대회에 관중들이 몰린 이유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국제적인 규모로 대회를 열고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모터테인먼트를 추구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회에는 한국의 대표 모터스포츠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이싱 대회인 CTCC, 일본의 차세대 F1드라이버 양성소로 불리는 슈퍼 포뮬러 주니어 등 한·중·일 3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경기가 한자리에서 진행됐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슈퍼카 페스티벌, 레이싱 체험전, 엠넷 M슈퍼콘서트 등 이벤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는 레드벨벳, 엔시티, 원더걸스를 비롯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참가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일반인들이 쉽게 모터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를 접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터테인먼트를 강화해 대중 스포츠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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