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다양한 모듈형 가구’
에몬스가구는 6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6 가을·겨울 가구 트렌드 발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총 60여종의 새로운 가구를 선보인 이날 품평회에서는 간편하게 설치 가능한 모듈형 붙박이장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로 조합할 수 있는 침대, 컬러와 사이즈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소파 등이 주목을 받았다.
에몬스가구가 선보인 붙박이장 프리스타일은 ‘설치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자’는 고민에 대한 결과물이다. 기존 붙박이장은 판재형태의 자재를 가져와 집 안에서 직접 장을 시공해 짜 맞추는 녹다운(Knock Down) 방식을 써서 실내에서 분진이 날리고 소음이 심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반면 에몬스의 프리스타일은 미리 공장에서 규격에 맞게 조립을 마치고 모듈형태로 가져와 가정에서 몰딩마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과정이 간단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가구를 옮길 때에도 문만 분리해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에몬스 관계자는 “붙박이장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들어보니 설치과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유독 많았는데 프리스타일 붙박이장을 손쉽게 설치와 해체해 이런 염려를 줄였다”고 말했다. 기존 장롱에 다양한 연결선반을 추가해 수납공간을 세분화하고 거주환경에 맞게 도어형 장롱과 코너형 장롱을 자유롭게 연결시켜 쓸 수 있는 ‘허니업 장롱’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침대와 수납장을 연결시켜 쓸 수 있는 모듈형 패밀리 침대인 ‘더블라떼’도 이목을 끌었다. 일례로 아이가 태어나면 침실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기존에는 단순히 2개의 침대를 붙여서 사용하는 수준이었지만 더블라떼는 각각의 매트리스를 결착해 보다 안정적으로 고정해 쓸 수 있다.
공간에 맞게 다양한 컬러·사이즈의 소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오더메이드 소파 ‘트라움’ 역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과 색상을 선택해 짜 맞춘 기성품을 구매하는데서 오는 불만족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에몬스가구는 주방가구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반기 중 주방가구를 전담하는 에몬스 하우징 사업부를 발족해 수납장과 식탁 등 다양한 주방가구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기존 주방가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제조 시스템을 갖춰 가정용 가구는 물론 주방가구까지 아우르는 종합가구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들이 주거 공간을 합리적으로 활용해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며 “주방가구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마감재 등으로 사업군을 확대해 종합가구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