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베트남 …5년 새 7조 원 수주

【 앵커멘트 】
브렉시트에 구조조정까지 요즘 우리 기업들을 둘러싼 소식은 온통 어두운 소식뿐인데요.
저 멀리 베트남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고, 해외 수출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베트남 다낭에서 차로 2시간을 달리면 바다와 접한 융꿧 산업공단이 나타납니다.」

「2009년 첫 가동 당시 중공업 불모지였던 이곳에서 지금은 대형 크레인과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등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지금 보시는 것은 컨테이너 박스를 옮기는 대형 크레인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크레인은 세계 10여 곳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

축구장 하나 크기에 맞먹는 해수담수화 설비나 100미터에 높이의 크레인 등 모든 설비들은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대형 바지선에 실린 뒤 통째로 수출됩니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지난 5년간 베트남에서 7조 원가량을 수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인 / 두산중공업 베트남 법인장
- "지금까지 중국이 저가 저품질로 시장에 많은 신뢰를 잃었었는데 두산은 높은 기술력과 고품질로서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근로자를 위한 유치원을 비롯해 주변 학교를 보수하면서 지역 주민의 신뢰를 얻은 것은 큰 소득입니다.

▶ 인터뷰 : 응유엔 티옥란
- "유치원 시설과 선생님도 좋고 다른 베트남 기업에는 없는 제도라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두산중공업은 과거 10년 동안 베트남 주민들과 소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기술력 전수에 더욱 주력할 방침입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