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신 회장이 검찰 수사 이후 언론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먼저 최근 진행되는 검찰 조사와 관련해 “국내 문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책임을 느끼고 (검찰 조사에) 협조하도록 모든 회사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롯데의 상장 문제와 관련해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연말 정도까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번에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니까 꼭 상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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