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55.7%로 집계돼 2000년(50%)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고용률은 73.1%에서 75.7%로 2.6%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여성 고용률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까지지 남성 고용률과 CECD 평균 여성 고용률과 비교해 낮은 데다 취업 분야가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돼 있고 임금 수준도 낮아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고용부는 여성고용률이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것은 20대에 취업한 여성들이 30대에 결혼과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력단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환경도 남성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여성이 73.2%에 달해 남성(66.4%)보다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고, 평균 근속연수도 4.6년으로 남성(7.1년)보다 짧았다. 여성의 시간당임금은 1만1915원으로 남성(1만8681원)보다 적은 데다 성별 이외에 임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력, 근속연수, 경력 등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제거한 후 임금차이를 분석하면 여성임금은 남성의 약 84.2% 수준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여성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됐지만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라며 “보육시설 확충과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을 통해 여성이 출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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