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도 해킹을 당했다. 해킹당한 비밀번호는 ‘dadada’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트위터, 핀터레스트, 링크트인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해킹당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 링크트인 계정 1억1700만개의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트위터와 핀터레스트에서 모두 동일하게‘dadada’라는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은 정보 보안을 위해 절대 다른 계정의 암호를 페이스북 암호로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측은 저커버그의 마지막 트윗은 2012년으로, 지금까지 19개의 트윗만 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또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다른 계정 보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신과 IT 전문매체들은 이번 해킹은 단지 암호 관리 소홀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커들은 저커버그처럼 똑같은 암호를 다수의 계정에서 쓰는 사용자를 노리면서 수많은 계정의 암호들을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도 “저커버그가 해킹의 희생자가 된다면 다른 사용자도 마찬가지”라며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고 충고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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