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 업체 다음소프트와 공동으로 6월 1주차 트위터 핫 키워드를 7일 발표했다.
핫 키워드 1위는 ‘스크린도어’가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직원이 열차와 안전문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피해자의 열악한 근무조건이나 하청 업체의 계약 조건 문제 등 반복적인 지하철 사망사고에 대한 시스템 문제를 비판했다.
지난 3일에는 남양주 지하철 4호선 연장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피해자가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일용직 근로자였던 점을 지적하며 연이은 인재(人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 신안에서는 20대 초등 여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면서 ‘성폭행’ 키워드 언급이 급증했다.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DrPyo)에서 “이번 사건은 학부모 주도의 의도적 계획적 조직적 범행의 가능성 높아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로 법정 최고형을 이끌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핫 키워드 4.5위에는 각각 ‘군사협력’과 ‘복면가왕’이 올랐다. 한·우간다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선언했던 우간다 정부가 이 내용을 부인했다가 다시 사실로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의 정체가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로 밝혀졌다. 하현우는 트위터 계정(@guckkasten_V)을 통해 “매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분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트윗은 이틀 사이에 약 2만5000회 리트윗을 기록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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