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명물 버거 ‘쉐이크쉑’ 국내 1호 매장이 올 여름 서울 강남대로에 들어선다.
지난해 말 쉐이크쉑 본사와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SPC그룹은 7일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 부지를 마련한 뒤 호딩(공사장 주위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시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공사를 마치는 대로 여름 시즌인 7~8월께 1호점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미국의 식당 사업가 대니 마이어가 지난 2001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 노점상에서 창업한 버거 브랜드로 햄버거 외에도 핫도그와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한다. 2004년 첫 매장을 연 후 미국 내 12개 주와 영국, 중동, 러시아, 터키, 일본 등에도 진출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말 쉐이크쉑 본사인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사업권 계약을 맺었다. SPC 측은 “강남대로는 서울시내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로 사람들의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을 추구하는 쉐이크쉑 브랜드 철학과 잘 부합해 1호점 위치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쉐이크쉑 매장 공사 시작부터 개장 전까지 설치되는 호딩은 일반적인 공사 가림막이 아니라 매장 개설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공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는 글로벌 쉐이크쉑 매장의 공통된 특징이다.
국내 쉐이크쉑 1호점 호딩 주제는 ‘MEET UP, POWER UP(만나자, 힘내자)’이다. SPC는 이곳에 벽화를 그리도록 하거나 씨앗이 담긴 화분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블록을 쌓아 만든 의자와 테이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 등도 마련한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