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오픈마켓 시스템 도입…“좋은 조건 상품만 노출할 것”

소셜커머스 쿠팡은 새로운 판매 시스템 ‘아이템마켓’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템마켓은 기존 소셜커머스 판매방식이었던 ‘딜(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 판매자와 다수 구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식 거래 방법이다.
여러 판매자가 동일한 상품을 등록했을 때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하나의 상품만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다. 가격, 배송, 상품만족도 등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 대표 상품을 ‘위너(winner)’로 선정해 소비자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위너상품에 이름을 올리면 별도의 광고료를 내지 않아도 트래픽(접속자)을 거의 독점할 수 있다. 또한 위너 평가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만큼 다른 판매자들도 조건을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변경하면 위너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실제로 정식 서비스에 앞서 시범서비스 기간에 월 매출이 200만원에서 2억원으로 100배 증가한 판매자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판매자의 매출 기준으로 적용되는 판매수수료를 기존 대비 33% 인하한다.
박재민 마켓플레이스 사업부장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아이템 마켓을 론칭한다”며 “판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판매자들은 사업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