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응용과학기술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가 울산에 분원을 설립했다.
프라운호퍼는 10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안에 화학기술연구소 한국 분원 문을 열었다. 프라운호퍼가 국내에 공동연구소를 설립한 사례는 있으나 프라운호퍼 본부의 승인을 받은 공식 분원이 설립되는 것은 울산이 처음이다.
프라운호퍼 한국 분원은 프랭크 헤닝 화학기술연구소 부소장을 센터장으로 2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울산시는 이번 분원 설립으로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 기술 고도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차량 경량화를 위한 국제 클러스터가 조성돼 고효율 경량화 부품 소재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프라운호퍼는 독일 안에 67개 연구소와 2만3000여명의 직원을 둔 독일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화학기술연구소는 프라운호퍼 산하 연구소 중 4번째로 규모가 크다. BMW 보급형 전기차 i3 모델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체의 고속성형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 복합소재 제조 기술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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