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혁신은 물론 콘텐츠와 기기가 완벽하게 조화되도록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자 초청 행사에서 TV 화질은 물론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보르도 TV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삼성 스마트 TV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 TV는 콘텐츠의 허브로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 채널 서비스인 ‘TV 플러스’는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와 달리 채널식으로 제공돼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CJ E&M, JTBC, EBS 등과 협력하고 있다.
UHD(초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렉스’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게임플라이’ 등도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는 파트너사의 서비스 론칭 계획을 고려해 국내에서는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연내 지원할 전망이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리모컨’과 삼성 스마트 TV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돋보인다.
2016년형 스마트 TV는 리모컨 하나로 첫 화면에서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게임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TV에 연결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탑재돼 케이블 TV, 셋톱박스, 게임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TV 주변기기까지 손쉽게 제어가 가능하다. 리모컨은 10개의 버튼과 4개의 방향키로 구성돼 있다.
삼성 SUHD TV는 본연의 기능인 화질에서도 퀀텀닷을 사용한 차별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성능이 한층 더 강화된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시장에 내놨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 크기인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결정이다. 입자 하나 하나가 더 밝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하며 전력소모가 적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 대형 TV의 고화질 구현에 최적화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 무카드뮴을 퀀텀닷을 사용하는 TV를 만드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출시한 모든 SUHD TV에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1000’ 기술을 적용해 명암비를 강화해 화질을 한층 더 개선했다.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시해 선명한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회사는 올해 SUHD TV 신제품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내달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16’과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판매량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이번 달부터 한국 외 시장에도 SUHD TV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도입이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퀀텀닷 TV로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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