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운영하는 태진인터내셔날이 다음달 12일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를 개관한다.
지난 10년간 루이까또즈의 문화 마케팅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후원한 태진인터내셔날은 문화 재단으로 사회공헌한다는 기업 비전 실천을 위해 2015년 태진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지난 2년간의 건립 과정을 거쳐 플랫폼-엘을 완공했다.
태진문화재단에 의해 운영되는 플랫폼-엘은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외 예술현장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끈 박만우 관장을 건립 관장으로 선임, 동시대 아티스트들에게 예술 창작을 후원하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예술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랫폼-엘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하며 건축면적 312.94㎡의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의 ‘플랫폼 라이브홀’은 325㎡ 규모로 192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무빙월과 수납식 의자를 채택해 패션쇼를 비롯해 상영회, 전시, 심포지엄 등을 소화할 수 있다. 지상층에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중정과 갤러리, 카페, 아트샵, 렉쳐룸 등을 갖춰 관람객들이 전시관람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 유명 건축전문지 아키텍처럴 레코드가 ‘2013년 차세대 건축을 이끌 10명의 건축가’로 꼽은 이정훈 건축가가 설계를 맡은 플랫폼-엘은 루이까또즈의 브랜드 정체성을 건물에 반영하기 위해 시그니처 퀼팅 패턴인 길게 뻗은 마름모 형태를 플랫폼-엘을 감싸는 금속 루버에 적용했다.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회장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패션기업으로서 예술을 향유하는 삶의 풍성함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예술창작자들간의 소통의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아트센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플랫폼-엘을 기반으로 상상력과 창의력 있는 사회가 되는데 공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랫폼-엘은 △현대미술 전시 △퍼포먼스 △스크리닝 △사운드 아트 공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현대미술 연구 및 국제 교류 △현대미술 창작 지원 △일반인 및 전문가 대상 문화예술 교육 △미술작품 수집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등 서울시 사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개관기념전으로 설치미술가 배영환과 중국 미디어작가 양푸동의 개인전을 오는 8월 7일 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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