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의 단복이 공개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과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27일 ‘2016 리우하계올림픽 D-100 행사’에서 국가대표 단복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한체육회 주최로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다.
빈폴은 선수단이 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입을 정장 단복을, 노스페이스는 대회기간 착용할 트레이닝복과 시상복, 선수단 장비 등을 각각 선보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을 제작했던 빈폴은 올해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정장을 만들었으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방충 소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정장 단복은 남색 재킷과 흰색 바지로 디자인했다. 재킷 앞쪽에는 흰색 장식은 한복의 동정을 모티브를 삼아 제작했다.
현지 기후와 활동성을 고려해 하늘색 리넨 저지 셔츠를 단복으로 선택했다. 남성은 니트 타이를, 여성은 브라질과 한국 국기를 상징하는 노랑·초록·빨강·파랑색이 섞인 스카프를 맬 수 있도록 했다.
빈폴에 따르면 구김이 덜 생기고 물빨래가 가능한 ‘리넨 재킷·티셔츠’와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를 토대로 기능성을 대폭 강화했다.
노스페이스는 태극기의 4개 괘에서 영감을 받은 한 트레이닝복과 일상복을 제작을 맡았다.
노스페이스 측은 “브라질의 광범위한 기후 조건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풍·발수·투습 기능과 흡습·속건 기능, 냉감 기능을 높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