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네 시간 이상 자는 것은 사치다”
토머스 에디슨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정해진 적정 수면 시간은 정해져 있다.
사람들은 오랜 시간 잘 수록 잠이 축적돼서 덜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몰아서 자는 것은 오히려 수면주기의 불균형을 가져와 불면증이나 만성피로, 졸음증 등을 초래한다.
‘많이’ 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적정 수면 시간 동안 ‘잘’ 자는 것이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시간은 나이와 주변 환경, 하루 일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밤에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9~10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7~8시간의 수면 시간이 적절하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1~2%는 하루 4시간 이내로 자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가 있다.
이들은 유전자 돌연변이 DEC2를 가진 자들로서 잠이 매우 없고, 적게 자도 크게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쇼트 슬리퍼의 대표적인 예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전 영국 총리 마거릿대처, 에디슨 등이 있다.
하지만 역사 기록에 따르면 이들도 낮잠을 자거나 졸기도 해 반드시 4시간 이내로 수면을 취했다고 정의를 내리긴 힘들다
반대로 남들보다 수면 시간이 더 길어야 건강한 ‘롱 슬리퍼(Long sleeper)’도 있다.
롱 슬리퍼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가져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선천적으로 많이 자야 개운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는 알코올 의존이나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해 롱 슬리퍼가 되기도 한다.
또 일부는 일종의 ‘현실도피’를 위해 잠을 자며 필요 이상의 수면을 취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잠들기까지 15분~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눕자마자 곯아떨어지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수면법에 문제가 있으므로 수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면 시간을 찾아야 한다. 또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신체 리듬에 도움을 준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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