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이 뒷걸음질 쳤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클라우드 혁신에 비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법규·규제 환경은 이를 뒤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BSA)가 발표한 ‘2016 BSA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에 따르면 한국은 24개 국가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8위에서 4계단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 국가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 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가들 사이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상위 1~5위는 일본, 미국, 독일, 캐나다, 프랑사 순으로 차지했다. 태국, 브라질, 베트남의 경우 하위권 순위를 차지했지만 중위권 국가들과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제러드 랭글랜드 수석 이사는 “전통 IT 강국인 한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자국의 정책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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