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좀 더 생각해보고…”
유독 내성적이거나 소심한 사람들은 결정하는 데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를 보는 다른 사람들은 나서서 의견을 내기가 부끄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처럼 내성적이거나 예민한 사람은 뇌의 처리 과정이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깊고 넓다.
이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뇌 활동의 차이 때문으로 결정에 관여하는 뇌의 범위와 그 정도가 남들과 다르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중국과학원과 서남대 연구팀은 16명의 실험군에게 성격에 대한 사전 조사를 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여러 사진들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느리게 넘기거나 빠르게 바꾸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실험자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뇌의 상태 fMRI(기능적 자기공명 영상)로 관찰했다.
실험 결과,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이들은 사진 변화에 대해 응답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자기공명 영상에 나타난 이들의 뇌 활성화 영역은 소심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넓었다.
이는 내성적인 사람들은 하나의 정보가 입력됐을 때 그 처리 과정이 더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www.livescience.com)에 따르면 예민하고 소심한 이들은 시끄럽고 붐비는 곳을 피했다.
또 다른 이들보다 카페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으며 쉽게 놀라는 경향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