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7월 인양을 목표로 준비해온 세월호 인양작업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한 부력확보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다음달부터 뱃머리를 들어올리고 7월 인양을 목표로 한 단계별 공정에 본격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월호 인양은 세월호 내 미수습자를 최대한 온전하게 수습하기 위해 길이 145m의 선체를 수중에서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미수습자가 유실되는 일을 막기 위해 36개 세트로 구성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철제펜스 설치를 완료하고 배에 공기를 주입해 부력을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영진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인양작업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할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양실패 또는 미수습자가 유실될 경우에 대해서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는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기술자문인 TMC가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참사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은 총 1298건 중 1291건(99%)에 대한 심의를 완료하고 미수습자 6건과 일반인 희생자 1건 등 총 7건의 심의가 남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916건 1035억원이 지급됐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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