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인 ‘롯데플리마켓’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과 17일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웃렛에서 총 300곳의 판매자가 참여해 의류, 잡화,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고품, 수공예 예술작품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업이 주최하는 벼룩시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 판매자의 수 역시 최다를 자랑한다.
대표 판매자로는 38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패션, 쇼핑 분야 네이버 대표 카페인 ‘패밀리세일’을 비롯해 빈티지한 캠핑카와 트레일러로 유럽풍 플리마켓 행사를 열어온 ‘나드리군’, 자동차 트렁크를 활용한 카부트(car boot) 마켓으로 유명한 ‘BMW미니’ 등 국내 유명 커뮤니티들이 있다.
롯데플리마켓에는 만석닭강정, 류재은베이커리 등 지역 유명 먹거리도 참여한다. 이천시 대표 브랜드인 ‘임금님표’의 특산물 코너에서는 쌀아이스크림, 한과 등 특색있는 먹거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이벤트로는 롯데백화점 전속모델인 박신혜를 비롯해 서강준, 조인성, 여자친구 등 인기 연예인들이 내놓은 소장품 경매가 있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SOS어린이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와 연계한 플리마켓을 시도한 이후 영플라자 옥상을 활용한 플리마켓, 나이트파티, 전통시장 연계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플리마켓을 연례적인 문화 이벤트로 키워오고 있다.
플리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물품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주최한 측에는 경제적인 이득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번 ‘롯데플리마켓’도 롯데백화점이 직접 유치한 식음료 등 일부 코너를 제외하면 백화점 매출로 잡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매출증대 목적보다는 주말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한 즐길거리로,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놀이와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전무는 “플리마켓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감성을 즐기는 행사”라며 “이번 주말 이천 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들이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 행사를 준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