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스마트글로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글라스’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선언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유리의 투명성을 100% 유지하면서도 풀컬러 동영상을 구현하는 투명전광유리로 ‘미디어 파사드’ 기능까지 함으로써 건물용 외벽유리를 넘어 커튼월, 간접조명, 인테리어 소품, 무빙워크, 간판 등 다양한 수요로 쓰이고 있다.
지스마트글로벌(대표 이기성)은 1일 오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무려 438%나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최근 KTX수서역사, 통영국제음악당 등에 스마트글라스 설치를 완료했으며, 주로 행사용으로 많이 쓰이는 이동형 컨테이너에도 스마트글라스를 결합한 신제품인 지테이어너(G-TAINER)도 큰 호응을 얻는 등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이같은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2분기 매출액은 292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6%, 영업이익은 159% 증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체 매출액은 1100억원을 웃돌아 2015년 대비 1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260억원을 웃돌아 전년보다 2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성 대표는 “스마트글라스는 세계 유일의 양산 소재로 시장 반응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올해 예상 매출액인 1100억원 돌파는 아직 본격적 매출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는 7월 6일 국내 옥외광고법 개정안이 발효될 경우 국내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홍콩 중심가 M3빌딩에 스마트글라스 1100㎡ 설치가 완료될 경우 세계가 깜작 놀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올 상반기에 미국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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