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6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받았었는데요.
이번에는 납품업체를 상대로 부당하게 납품 단가를 깎는 등 불공정하도급 거래를 일삼아 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3년 1월,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소형 승용차 '클릭'의 수익성이 낮아지자 납품업체에 일률적인 단가 인하를 요구합니다.
26개의 납품 중소업체는 결국 단가를 3.5% 낮춰 공급하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현대차는 하도급대금도 수시로 연체해 납품업체에 1억천만원의 이자를 내야했지만 이마저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수법은 더 교묘했습니다.
납품 단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그 손실분 만큼 다른 차종의 부품단가를 인상해주겠다고 구두 계약을 했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34개 납품업체는 대금 연체 이자까지 포함해 모두 46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인터뷰 : 이동훈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단장
-"시정명령, 수급사업자에 대한 법위반 사실 통지명령과 함께 현대차에 16억9천만원의 과징금, 기아차에 46억원의 지급명령을 내리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윤호진 / 기자
- "공정위는 앞으로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특히 독과점 대기업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수 있도록 하도급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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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납품업체를 상대로 부당하게 납품 단가를 깎는 등 불공정하도급 거래를 일삼아 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3년 1월,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소형 승용차 '클릭'의 수익성이 낮아지자 납품업체에 일률적인 단가 인하를 요구합니다.
26개의 납품 중소업체는 결국 단가를 3.5% 낮춰 공급하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현대차는 하도급대금도 수시로 연체해 납품업체에 1억천만원의 이자를 내야했지만 이마저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수법은 더 교묘했습니다.
납품 단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그 손실분 만큼 다른 차종의 부품단가를 인상해주겠다고 구두 계약을 했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34개 납품업체는 대금 연체 이자까지 포함해 모두 46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인터뷰 : 이동훈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단장
-"시정명령, 수급사업자에 대한 법위반 사실 통지명령과 함께 현대차에 16억9천만원의 과징금, 기아차에 46억원의 지급명령을 내리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윤호진 / 기자
- "공정위는 앞으로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특히 독과점 대기업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수 있도록 하도급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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