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버려지던 커피찌꺼기가 환경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친환경 비료와 인테리어 제품으로 거듭났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미듬영동조합법인(경기도 평택)에서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300t 분량의 커피퇴비 전달식을 열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이날 전달한 커피퇴비는 1만5000 포대로 경기도 150개 농가 40만여평 농지에 배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행사에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전대경 미듬영동조합법인 대표, 경기도청과 평택시청 관계자, 평택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커피찌꺼기 수거가 가능한 모든 매장에서 올해 약 3500t의 커피찌꺼기를 모아 재활용하고 2018년까지 커피찌꺼기 자원 재활용을 100%로 끌어 올려 ‘커피 찌꺼기 자원 선순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다. 흙과 커피찌꺼기를 9대1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가 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커피찌꺼기 재활용으로 지난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20ℓ) 6만7500장을 아꼈다. 올해에는 18만7000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도 줄어들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커피퇴비로 수확한 우리 쌀로 라이스칩, 넛앤칩, 넛츠 라이스바 등 스낵류도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아울러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을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커피보드, 조명갓, 테이블, 인테리어 마감재 등으로 꾸몄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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