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IT 기기 전문 유통사 애닉스와 연간 최소 10만대 공급 계약 체결
가상현실(VR) 전문 기업 에프엑스기어가 유럽 시장에 VR 헤드셋 ‘NOON VR’을 연간 10만대 이상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금액으로는 89억원 규모다.
에프엑스기어는 유럽 정보기술(IT) 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애닉스(Anixx)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애닉스는 유럽 연합 28개국을 대상으로 대형 양판점, 소규모 리테일샵과 통신 사업자와 연계한 온라인 판매망까지 갖추고 있는 전문 유통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NOON VR을 자사 유통망을 통해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에프엑스기어는 NOON VR 헤드셋과 함께 스마트폰 전용 앱을 제공해 VR을 처음 접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유럽 국가들의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유럽 VR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미국 그래미어워드와 아카데미 시상식, VR 산업대전 등 국내외 대규모 행사에서 체험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호평을 받았다”며 ”유럽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VR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OON VR은 최근 진행한 북미병리학학회 학술대회(USCAP 2016)에서도 VR 의료 교육 콘텐츠를 시연했으며 기술, 문화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의 증강현실(AR)/VR 트랙에도 참여해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NOON VR의 가격은 8만 9천원이며 G마켓, 11번가, 아마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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