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그대로 옮겨 놓은 모바일 앱 ‘샤벳(SHOP@)’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샤벳은 신세계가 고른 400여개 브랜드와 2만여개의 상품들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앱을 말한다.
10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 선보인 샤벳 앱을 통해 현재 온라인 신규고객이 전년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쓱닷컴(SSG.com)’ 백화점 상품 매출 역시 30% 증가했다.
특히 샤벳 앱은 20~30대 직장인들과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장을 직접 방문할 시간이 많지 않거나 백화점 쇼핑을 편하게 앉아서 눈으로 즐기고 싶은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실제 샤벳 앱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이 제공하는 상품 사진에 백화점 매장 전경과 착용 사진 등 다양한 각도의 이미지들을 볼 수 있게 해 마치 매장을 직접 방문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꾸며놓았다. 모바일로 아이쇼핑과 실제 구매를 즐기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카카오톡을 연동해 궁금한 상품 정보는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숍매니저에게 바로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봄신상 스타일제안, 프리미엄 향수 특집, 건강식품 기프트, 아동 신학기 책가방 등 시즌성 이벤트 메뉴도 만들어 쇼핑 편의를 더했다.
신세계 쓱닷컴 김예철 상무는 “눈으로 백화점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샤벳은 여유가 많지 않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맞춘 새로운 O2O 플랫폼”이라며 “온라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별화 된 시도로 급변하는 소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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