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활동 "이제는 색다르게"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닌데요.
이제는 김장담그기, 연탄배달는 물론 가요제까지 여는 등 보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주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가요제.

대금과 가야금 등 우리 악기로 이루어진 선율위에 감칠맛 나는 가사가 더해져 무대위를 풍성하게 합니다.

한 외국계 자동차 회사는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찾아 가요제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 쟝 마리 위르띠제 / 르노삼성차 대표
-"한국의 음악과 전통적인 것을 보존하고 현대적인 것을 가미해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전통과 진보가 공존한다는 그런면에서 유사점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한 정유회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평소 집에서도 담그지 않는 김치를 만들려니 익숙치는 않지만 표정은 모두 진지합니다.

인터뷰 : 변다은 / SK에너지 캐쉬백 사업팀
-"저희가 열심히 만든 배추김치를 가지고 어려우신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 각 지역 사업장에서 10만여 포기의 김치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런가운데 16개 철강업체에서 나온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지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연탄배달에 나섰습니다.

좁고 가파른길에서 연탄을 나르는 일이 쉽진 않지만 모두 마음만은 기쁩니다.

손에 손을 거친 연탄이 전달되자 주민들은 겨울을 앞두고 쌓였던 난방 걱정이 눈녹듯 사라지며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주위를 보다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